나탈리 임브룰리아, 6년만의 새 앨범 화제

2015-09-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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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임브룰리아 신작 [사진=소니뮤직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곡 중 하나인 'Tom'을 부른 캐나다 출신의 여가수 나탈리 임브룰리아(Natalie Imbruglia)가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의 새 앨범 'Male'을 발표했다.

이번 신작은 평소 임브룰리아가 좋아하던 닐 영, 다프트 펑크, 데미안 라이스 등 여러 아티스트의 곡을 노래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사실 원곡의 재구성, 즉 또다른 창조는 임브룰리아 이력의 시작이다. 그녀의 대표곡 ‘Torn’ (1997) 또한 원곡을 따로 두고 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앨범 제작진에 의해 결정됐고 그녀가 따라야만 하는 결과였다. ‘Torn’ 이후 앨범은 모두 다섯 장이 나왔다. 긴 공백을 두고 간헐적으로 앨범을 냈고, 무언가에 쫓기는 기색이 없는 담백한 음악을 채워놓았다.

새 앨범 의 특징은 모두 남자 뮤지션의 노래라는 것이다. 그걸 여성의 관점에서 해석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업이다.

소속사에 의하면 임브룰리아는 “사운드 프로덕션에 의존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목소리만으로노래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의도”했다. 닐 영의 원곡 ‘Only Love Can Break Your Heart’이 가장 대표적이다. 오로지 베이스와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충분했던 만족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완성한 앨범은 데미안 라이스, 데스 캡 포 큐티, 아이언 앤 와인 같은 동시대 밴드들의 대표 곡부터 톰 페티, 캣 스티븐스, 모던 잉글리시, 피트 타운센드 등 그녀가 오랜 시간 존경해왔을 뮤지션들의 원곡을 바탕으로 한다.

전 세계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나탈리 임브룰리아가 여성의 시각에서 남자 뮤지션들의 작품을 노래한 이번 리메이크 신작 'Male'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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