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도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전현직 언론인들이 운영하는 칼럼사이트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강용석씨를 보면서 돈세탁하듯 이미지도 세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011년 필자가 '강용석 의원은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면서 오늘과 같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예견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대중의 태도가 급변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박상도 아나운서는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적까지 잃은 사람이 반성은 고사하고 계속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갈 데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스스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썰전'을 통해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꿈은 대통령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행태를 보면서 '그냥 웃자고 한 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마음 한구석에서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랄까?'하는 분노가 생겨납니다"라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블로거 A씨는 6일 문제의 '홍콩 여행사진'에 대해 "한 매체에서 공개한 사진 속 멀리 찍혀 보이는 사람은 강용석씨가 맞습니다. 홍콩에서 강용석씨를 만난 적 없다는 거짓 해명을 가슴 깊이 뉘우치고 속죄합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하여 입국 날짜가 전혀 다르며 숙소 또한 각자 다르고 먼 곳"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