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포츠중계 응원 댓글창에 음란광고 '줄줄'

2015-09-08 07:3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다음(Daum) 스포츠'의 경기 중계서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실시간 응원 댓글창에 광고성 음란 댓글이 줄줄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8일 다음 등에 따르면 다음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통해서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뛰는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으로 직접 경기를 볼 수 있는데다 화면 옆쪽에 있는 창을 통해 실시간 응원 댓글도 달 수 있는 덕분에 흥미를 배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같은 응원 댓글창에는 '진짜' 응원글 사이로 음란성 광고 댓글도 줄지어 올라오고 있어 불쾌감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미동포가 캡처해 제공한 8월 27~9월 7일 다음 스포츠의 MLB 경기 응원 댓글창을 보면 '아이디'만 다른 채 같은 내용의 음란성 광고가 올라와 있다.

이런 댓글에 오른 주소를 클릭해 보면 특정 사이트로 연결되고, 이곳에서는 매일 파트너를 바꿔가며 잠자리를 할 수 있는 이성을 소개한다는 홍보를 하고 있다.

이 재미동포는 "야구(경기) 진행 중 3시간 동안 다음의 응원댓글창은 성매매광고의 천국"이라며 "청소년도 많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다음 측은 "(내부) 전담팀이 경기가 있을 때마다 (문제의) 댓글을 삭제하거나 글을 올린 아이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실시간 댓글 서비스를 악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