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밤새 실종자 못찾아, 돌고래호 거짓제보 낚시꾼 “불이익 당할까봐”…밤새 실종자 못찾아, 돌고래호 거짓제보 낚시꾼 “불이익 당할까봐”
돌고래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어선의 운영관리 상 허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장 김모 씨가 작성한 승선신고서에 따르면 22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결과 4명은 승선하지 않았고 생존자 1명은 명부에 없었습니다.
승선원 대부분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낚시관리육성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해경이 조난 뒤 11시간 가까이 돌고래호를 찾지 못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생존자 3명을 구조한 것은 추자도 남쪽 섬생이섬을 지나던 어선으로 이에 대해 제주해경은 "실종자들이 해남 방향으로 이동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명단에만 있고 실제 해남에 있었던 낚시꾼이 최초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의 전화에 "배가 잘 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 구조·수색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낚시꾼은 "명단과 승선 인원이 다르면 돌고래호 선장이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거짓말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고수사본부는 현재 수중조사를 시작한 상태이며 입원한 3명을 대상으로 사고 발생 당시 상황과 표류과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