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전경련에서 허창수 회장, 이승철 상근부회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문성환 삼양사 사장 등 경제계 대표와, 새정연에서는 문재인 대표, 이종걸, 주승용, 홍영표, 홍익표 의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이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제중심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경제관계가 깊어지면 정치․군사적 긴장이 있더라도 파국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발언 후 문 대표는 지난 8월 16일 발표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배경과 내용에 관해 경제계에 설명했다.
문 대표는 당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서의 한반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남북경제공동체를 건설해 인구 8000만명의 통합시장 형성함으로써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한반도단일경제권에 간도와 연해주, 동중국해연안을 포함하는 동북아역내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국가 잠재성장률을 3%에서 5%로 상승시키고 2050년까지 연평균 0.8%를 추가 성장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이 상근부회장은 지난 7월 15일, 전경련 남북경제교류 세미나에서 발표한 남북경제교류 신 5대 원칙과 7대 전략과제에 관한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전경련은 남북경제교류 신 5대 원칙으로 △정부 지침, 남북대화 진전과의 조화 △남북(주민)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경제교류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개발 △남북한 산업 장점의 보완 발전 △동북아 경제권 형성 북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제시했다.
또한 남북경제교류 7대 전략과제로 △남북 경제단체 사무소 서울, 평양 교환 설치 △한반도 서부축 경제협력루트 확보 △남북 접경지역(개성, 금강산) 경협사업 재개, 확장 △남북 경협 산업단지(광역평양권) 개발 △북한기업 살리기 프로젝트 △북한 산업·기술인력 양성 △동북아 다자 경제협력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 측은 8.25 남북합의 이후 남북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