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영덕 등 연안 4개 시·군 13개 하천에 다슬기 70만 마리 방류

2015-09-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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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7~11일 5일간 포항, 영덕, 울진, 경주 등 연안 4개 시·군 하천에 어린 다슬기 7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포항과 울진 2개 시·군에만 방류했으나 올해는 영덕, 경주까지 확대해 경북 연안 4개 시·군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다슬기는 지난 4월 자연산 어미를 구입해 특허 등록된 출산유도방법을 이용한 대량종묘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5월에 생산을 시작해 5개월간 사육한 평균 각고 0.7㎝급의 건강한 다슬기다.

다슬기 수요는 증대하고 있지만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다슬기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해 한 해 1000t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대량종묘생산 기술 확보와 FTA에 대응한 수입대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다슬기를 시험연구어종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2014년 자체적으로 특허 등록한 출산유도방법을 이용한 대량종묘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연초 생산목표인 50만 마리보다 많은 70만 마리의 어린 다슬기가 생산됐으며 성장 속도도 빨라져 예년에 비해 1개월가량 일찍 방류하게 됐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특허인 출산유도방법을 이용한 대량종묘생산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양식어민들을 대상으로 다슬기 종묘 생산 현장을 견학시키고 종묘 생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다슬기는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에 따르면 숙취 해독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며, 칼슘을 다량 함유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고 무지방·고단백질의 건강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김철호 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웰빙식품으로 대두되고 있는 다슬기의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어민 소득증가에 기여하는 동시에 낙동강 수계 하천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연 1회 종묘를 생산해 방류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2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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