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국내 기업 아이투엠이 40년 역사의 도쿄 국제선물용품전에서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최고 제품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이하 무협)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2015 도쿄 국제선물용품전(Tokyo International Gift Show)’에서 아이투엠(대표 조동연)이 3일 열린 ‘제품 컨테스트’에서 최고의 제품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20개국에서 총 2548개사가 참가하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아이투엠의 수상제품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품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조명갓의 형태를 무려 13종류로 변형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동 성과를 토대로 일본 구매담당자들과 상담이 밀려들고 있어 곧 가시적인 대규모 수출계약 성과도 기대된다.
약 18조엔(한화 약 175조원, 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자료)으로 추산되는 일본 선물용품시장은 최근 일본정부의 해외 면세대상 확대 정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 관광청은 올해 세제개혁안으로 소비세(8%)의 면세범위를 현행 ‘1인당 동일점포 1만엔 이상’에서 ‘5000엔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해외관광객들의 일본 방문 및 구매액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영 무협 도쿄지부장은 “900원 초반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최근 1000원대로 근접하고 있어 수출업체의 수익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일본 정부의 면세범위 확대정책이 시행되면 우리나라 아이디어 제품의 일본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무협 도쿄지부는 ‘돈키호테’등 일본내 대형 리테일 기업들을 대거 초청하여 우리 업체들과의 실질적인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