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태 [사진=KPGA 제공]
한국 프로골퍼들이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에서 한 날 우승컵을 안았다.
김경태는 올해들어 JGTO ‘싱하 코퍼레이션 타일랜드오픈’과 ‘뮤제 플래티넘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3승을 올렸다. 지난 2008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래 투어 통산 8승째다. 이는 한국선수의 JGTO 최다승 기록을 지닌 허석호(8승)의 기록과 타이다.
김경태는 상금 2200만엔(약 2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7996만여엔으로 이 부문 랭킹 1위를 질주했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에 올랐다.
올 시즌초 결혼과 함께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는 김경태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다.
첫날 4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2012년 세가 새미컵에 이어 투어 2승째를 노렸던 이경훈은 1타가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선수들은 올해 열린 JGTO 13개 대회에서 4승(장익제 1승 포함)을 합작했다.
이날 기후현 미즈나미CC(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골프5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에서는 이보미(27)가 연장전끝에 우승했다.
첫날부터 선두를 지킨 이보미는 3라운드합계 11언더파 205타(67·68·70)로 나리타 미스즈(일본)와 동타로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다섯째 홀에서 가려졌다. 나리타가 티샷을 숲으로 보내 보기를 한 사이 이보미는 파를 잡고 승부를 가름했다.
시즌 4승,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둔 이보미는 JLPGA투어 새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에서도 첫날부터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우승했다. 투어 사상 2주연속 ‘완벽 우승’을 한 것은 이보미가 처음이다.
이보미는 우승상금 1080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액을 1억4749만여엔으로 불리면서 생애 첫 투어 상금왕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상금랭킹 2위 테레사 루(대만)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위, 지난해 상금왕 안선주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시즌 37개 대회가운데 25개 대회를 소화한 현재 상금랭킹 1위 이보미와 2위 테레사 루의 상금액 차이는 5844만여엔이다.

이보미 [사진=르꼬끄 제공]
◆한국 선수의 일본투어 우승 횟수
▲일본골프투어(JGTO)
※2015년 9월 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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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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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석호 8
" 김경태 "
3 김종덕 4
“ 양용은 ”
5 장익제 3
“ 배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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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15년 9월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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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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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옥희 23
2 전미정 22
3 안선주 19
4 이지희 18
5 이보미 12
6 신지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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