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분 수습 나선 최재성…"安, 혁신 경쟁에 뛰어들겠단 것"

2015-09-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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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 [사진제공=최재성 의원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범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이 당내 비주류와 혁신위원회 간 갈등을 진화하고 나섰다.

최 본부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의원이 당 혁신위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지도급 인사인 안 의원이 혁신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김상곤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도 "과거 혁신위와는 다르다"고 추어올렸다. 
최 본부장은 이날 "혁신위의 물리적 활동시한이 추석 전에 종료돼도 혁신의 수레바퀴는 총선 당일까지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당 지도급 인사들, 구성원들이 너도나도 혁신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안 의원의 주장을 다시 해석하면 이후 혁신 경쟁에 함께 뛰어들겠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또 "비슷한 시기에 당내 소위 영향력이 있는 선배들, 김한길·박지원 의원도 (혁신 비판) 발언이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뉘앙스도 안 줬다. 그냥 못마땅하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안 의원의 발언은 두 사람의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제기한 내용이나 방향을 검토하고 반영할 것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은 구조적으로 방향이 어떻게 가야 한다는 언질을 줬다. 그래서 다른 좋은 혁신적 내용이 뒤이어 제기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며 "적어도 안 의원은 충정이 읽힌다. 내용적인 단초는 제시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상곤 혁신위'의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최 본부장은 "과거 혁신위와 이번 혁신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위적 작동을 배제한 혁신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 혁신은 작위적이었다. 심지어 계파 간 유불리의 문제로 공천을 해석하기 일쑤였고 실제 그런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김상곤) 혁신위의 어떤 안도 인위적으로 특정 세력이나 계파에서 작동하기 어려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설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위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평가 결과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한 것과 관련해 "평가위나 경선방식을 보면 적어도 시스템에 의한 공천, 그러면서도 하나의 시스템에 의한 인적 혁신과제를 놓치지 않으려는 고민의 흔적이 보였고, (그것이) 나타났다는 게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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