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SA는 감염병의 위협을 막기 위해선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마련된 국제 고위급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핀란드·인도네시아 등 26개 국가 장차관 인사를 포함한 48개국 대표 및 국제연합(UN)·세계보건기구(WHO)·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 9개 국제기구의 고위급 관계자 등 340여명이 참석한다.
먼저 첫날인 7일에는 ‘보건안보, 민관 파트너십’을 주제로 보건과 안보 두 영역의 연관성에 대한 WHO, 미국 질병관리본부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공개 포럼이 열린다.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에 한해 AR연습 참관을 진행하고, 새로운 위협에 대한 국제 보건안보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생제내성균에 대한 효과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병원감염관리정책 전문가 포럼도 개최된다.
8일에는 미국·캐나다·칠레·한국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GHSA 선도그룹의 실무급 공식회의가 열린다. 그간 GHSA의 분야별 협력사항과 신규 참여국가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논의한다.
또, GHSA 전체 참가국 실무자들이 감염병 위협을 예방·탐지·대응하기 위해 구체적 협력체계 방안을 논의하는 11개 분야의 행동계획 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일은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장관급 회의가 열린다.
‘보건안보와 다분야 협력’을 주제로 WHO 마가릿 챈 사무총장을 포함해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보건안보를 중심으로 다(多)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한국에서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한·미 생물방어연습에 대한 경험을,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경험을 각각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GHSA 고위급 회의는 대규모 감염병의 출현 위협은 글로벌 차원의 공동대처 노력이 필요한 ‘새로운 안보 문제‘임을 모든 참여 국가들이 명확히 인식·공유하는 자리”라며 “특히 장관급 회의 직후 발표 예정인 ‘서울선언’은 국제사회에서 ‘보건안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