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바이주(白酒 백주) 시장을 현재 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粮液) 양허(洋河) 3대 바이주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3개 브랜드의 전체 순익이 각각 78억8200만 위안(약 1조4500억원), 32억9800만 위안, 31억8500만 위안으로 전체 18개 바이주 상장기업 순익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18개 바이주 상장사의 영업수익은 600억 위안(약 11조원)에 육박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지도부 출범 후 부패와의 전쟁으로 수 년간 위축된 바이주 시장이 최근 들어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중국 3대 명절인 중추절(추석) 연휴를 앞두고 바이주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업체들도 속속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주력 생산제품인 52도짜리 우량예 500㎖ 출고가를 기존의 609위안에서 659위안(약 12만3500원)으로 50위안 인상했다. 지난 해 5월 부정부패 척결에 따른 수요급감으로 가격을 100위안 넘게 인하한 지 1년 여 만이다.
마오타이도 자사 주력제품인 53도짜리 500㎖ ‘페이톈(飛天)마오타이’ 소매가를 기존의 1099위안에서 1199위안(약 22만4700원)으로 100위안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