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테러 세 번째 용의자 체포…"내국인 첫 검거"

2015-09-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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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대변인이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 검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태국 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방콕 테러 관련 용의자 1명을 추가 체포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이슬람 교도가 많이 거주하는 남부 나라티왓 주에서 태국인 이슬람교도인 카마루뎅 사호(38)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태국인 용의자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마루뎅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태국 여성 완나 수안산(26)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역시 이슬람교도로 방콕 테러 발생 직후 출국해 터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의 집에서는 경찰의 수색 결과 다량의 폭발물이 발견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도심에 있는 유명 관광지 에르완 사원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당시 폭발로 외국인을 포함 20여 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부상했다. 테러 발생 한 달여만에 당국에 붙잡힌 내외국인 용의자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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