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한 CJ E&M O tvN 본부장 3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 tvN' 개국 기념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대중의 사랑으로 탄탄하게 성장한 tvN이 가지를 뻗어 중장년층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O tvN을 개국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tvN의 강점을 골자로 해 갈래를 펼치는 중이다. 나영석 PD가 연출하고,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를 제작한 tvNgo 역시 그 갈래 중 하나다. tvNgo는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연령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O tvN은 2049를 겨냥한 tvN의 DNA를 유지한 채 타겟층을 3059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개국을 맞다 5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5개도 꼼꼼하게 준비하려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언젠가는 tvN 그랬듯 지상파와는 결을 달리하는 드라마를 제작, 3059이 공감하는 작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O tvN은 tvN의 패밀리 채널이다. 'O'는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산소(Oxygen)'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경험을 통한 깨달음과 기쁨을 상징하는 의성어 'Oh!'와 사막 같은 인생에 갈증을 채워줄 'Oasis'처럼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하는 O tvN은 30대 이상의 성인부터 1980~90년대 신세대로 부상했던 X세대를 거쳐, '문화·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며 멋진 삶을 추구하는 중년층까지 폭넓은 시청층을 아우를 계획이다. O tvN이 선보일 프로그램으로는 <어쩌다 어른> <비밀독서단> <쓸모있는 남자들> <제다이의 기사들> 등이 있다. 10일 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