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산업 상생자문단, 제주지역 중소기업에 경영노하우 전수한다

2015-09-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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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수출둔화’ 등으로 해양수산 중기 경영난 심각

마케팅, 판로개척, 생산관리 등 자문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가 공동 운영하는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은 3일 제주지역의 해양수산 중소기업 5개사를 방문해 최고 전문가의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해양수산 상생자문단의 순회자문 행사를 개최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해양수산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팔을 걷었다.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해 경영난에 빠진 제주지역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가 공동 운영하는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은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제주지역의 해양수산 중소기업 5개사를 방문해 최고 전문가의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해양수산 상생자문단의 순회자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4일 설치된 해양수산산업 상생협력 추진단은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기업과 해양수산업계간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제주지역 순회자문은 수산물 소비부진과 과잉생산, 엔저로 인한 대일본 수출둔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수산기업 가운데 제주어류양식수협(광어 등), 탐라바당(옥돔, 고등어 등)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에 특화된 소비창출 마케팅,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등에 대한 심층 현장자문이 이뤄진다. 이번 순회자문에 참여하는 자문위원(6명)은 자문기업 요청시 해당 기업의 멘토가 되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자문할 예정이다.

한우진 영어조합법인 일출봉 대표는 “제주지역 대표 수산물인 넙치를 해동 후 횟감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냉동넙치필렛’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직영공장을 착공한다”면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가진 자문위원들로부터 상품 디자인 개발부터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실행 전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갑 상생협력추진단 사무국장은 “제주경제의 중요한 기간산업인 수산업이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청정 제주에 걸맞은 새로운 마케팅 방안이 제시되어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수산업이 특별한 산업으로 부각될 수 있는 티핑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실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기업경영에 대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이 필요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자문을 희망하고 있어 자문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대기업과 해양수산업계간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시켜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 넣고, 해양수산 중소기업의 미래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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