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달 연속 감소… 미 달러 강세 영향

2015-09-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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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줄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9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3708억2000만 달러)보다 28억8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매달 증가세를 보이며 6월 3747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화자산 가운데 유로 등 여타 통화표시 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이 3361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전월 대비 18억6000만 달러 줄어든 220억4000만 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000만 달러 증가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5억10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의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7월 말 기준)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6513억 달러로 1위였다. 이어 일본(1조242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7억 달러), 스위스(5990억 달러), 대만(4220억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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