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홍콩 동시상장 주가차이 2배...중국 주식 과대평가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시장에 동시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증시 소요 사태에 중국 당국이 본토 증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된 기업의 주가를 살펴보면 상하이 증시에서의 거래가는 홍콩 거래가보다 115% 높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격차는 올해 6월 고점을 찍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9% 하락하고, 4조9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는 중국 당국이 증시 안정화를 위해 각종 부양책을 동원하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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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천 KGI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개입 때문에 동시 상장사의 주식은 상하이에서 과대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