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는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주민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는 12개 분야의 삶의 질 만족도를 조사 결과를 지난 달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서 장흥군은 주민참여와 주택 분야에서 수도권과 대도시의 기초자치단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복지와 환경 분야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각 분야에서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민과 공무원이 4인 1조를 구성해 복지사각 지대의 소외계층을 발굴하는 ‘헬프데이(Help Day)' 서비스가 우수사례로 손꼽혔다.
장흥군은 2015년 신규시책으로 헬프데이 서비스를 시작해 200여 가구에 쌀 전달, 118가구에 생필품 지원, 90가구에 생계비 전달, 18가구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주민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 주민참여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지역주민과 군이 함께 전담기구를 구성해 실거래가 기준 83억 원에 이르는 군 청사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받기도 했다.
올 여름 개최 이래 최고의 흥행 성적을 낸 정남진 장흥물축제에는 2천여 명이 넘는 군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축제를 빛냈다.
장흥군은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이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여성들의 다양한 사회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 토요시장, 천관산 등 뛰어난 인문·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안양면 사자산 기슭에는 귀농·귀촌 인구와 은퇴자를 겨냥한 1,500세대 규모의 로하스 타운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분양완료된 시범단지 43세대의 입주가 한창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역발전의 척도는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돼 있다"며, "지역의 특성을 살려 군정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군민이 가장 행복한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