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 자리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에게 돌아갔다. CSR의장으로는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이 선출됐다.
삼성물산은 2일 오전 합병 후 첫 이사회를 열고 최 사장이 초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은 대외적으로 삼성물산을 대표하는 자리다. 최 사장은 한국인 최초 제네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진 출신으로, 삼성물산 합병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설득하는 데 일등 공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7월 열린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의사봉을 쥐고 주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서는 등 일선에서 합병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부진·이서현 사장도 사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신설되는 조직은 4곳이다. 시너지협의회와 전사조직, 거버넌스위원회, CSR위원회 등이다.
신설 조직은 향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하락한 주가 부양은 물론 조직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 새로운 조직 출범에 걸맞은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시너지 창출 등에 힘쓰며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시너지협의회의 경우 4개 부문 최고경영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전사조직을 통해 효율적인 기업운영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주주권익을 실현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와 CSR위원회도 운영된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위한 CSR위원회는 김봉영 사장과 사외이사3명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