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 시대 최고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공연은 역시나 이름만큼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안산문화재단이 29일 8월 기획공연으로 선보인 미샤 마이스키의 공연이 대성황을 이뤘다.
공연장 주변의 뜨거운 열기는 실제 공연으로 이어져 관중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신예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는 딸, 릴리와의 협연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관객들의 숨을 조이게 만들었다.
1부에서는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제3번 g단조’,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등의 전통 클래식연주가 펼쳐졌다.
2부에서는 부르흐 콜 니드라이의 ‘신의 날: 히브리 선율에 의한 아다지오’, 데 파야의 ‘스페인 민요 모음곡’ 과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 연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부녀의 완벽한 호흡은 1천200여 명의 관객들을 완전히 압도했는데, 연주 하나하나가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보냈다.
이에 미샤 마이스키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바르톡의 ‘루마니아 무곡’, 가곡 ‘청산에 살리라’까지 예정된 앵콜곡보다 많은 총3곡을 연주, 안산시민들에게 화답했으며 전 객석의 기립 박수 속에 공연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