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극적인 8·25 남북 합의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임기 반환점을 돈 박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함에 따라 ‘국정 2기’ 동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朴대통령 지지율 50% 육박…부정평가 상회
반면 부정평가는 45.4%로 뚝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같은 기간 8.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긍정 46.3%, 부정 45.8%)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수직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8·25 남북 합의 타결 △마라톤협상 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증진 방안 등이 비(非) 지지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 45.1%(2.7%포인트 상승), 새정치민주연합 23.8%(2.4%포인트 하락), 정의당 4.5%(0.1%포인트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45%대를 회복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1·2위 격차는 21.3%포인트, 무당층은 23.8%였다.
◆김무성 24.7%, 9주째 1위…與 45.1% vs 野 23.8%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7%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극적 타결한 8·25 남북 합의가 김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특히 김 대표는 △40대(19.0%)를 비롯해 △50대(31.5%) △60대 이상(44.8%)에서도 선두를 지켰고 △서울(25.1%) △경기·인천(21.4%) △대전·충청·세종(25.7%) △부산·경남·울산(28.7%) △대구·경북(35.2%) 등 광주·전라(13.9%)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15.9%)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3.5%)는 지난주 대비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하면서 2∼3위에 그쳤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7.7%)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3%)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6.2%, 자동응답 방식 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