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00일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오후 3시 4·16연대 소속 회원과 유가족, 시민 등 800여명(경찰 추산)은 서울역광장에 모여 '세월호 500일 범국민대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의 조속한 진상규명과 선내 실종자 수습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1년 전 지금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싸우면서 1년 뒤에는 위안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약속했듯이 5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날까지 포기하거나 무너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4시 50분께 '501일째 세월호에 사람이 있다' 등 피켓을 들고 '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등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