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국 회장 “70인 기업인의 한마디에서 한국경제 희망 발견했다”

2015-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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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I미디어·한국CCO클럽 ‘한국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 발간

정상국 한국CCO클럽 회장[사진=FKI미디어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70명인 기업인들의 길지 않은 한마디 한마디를 정리하면서 한국경제는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정상국 한국CCO(최소소통책임자)클럽 회장은 광복 이후 한국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한국 기업가 정신에 대한 신뢰를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CCO클럽은 전국경제연연합회 출판 자회사인 FKI와 공동으로 광복 70년을 기념해 기업인 70인의 주옥같은 어록과 일화를 담은 ‘한국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 책은 반도체부터 철강, 조선, 석유화학, 섬유, 전자, 건설, 생활용품, 의약, 운송,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까지 인류가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세계 초일류기업을 일군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들의 비즈니스에 대한 철학과 시대정신, 소중한 교훈들이 담겨 있다.

FKI미디어가 배포한 서면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계속 갈망하고 언제나 우직하게 전진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는 스티브잡스의 한마디에 그의 인생관이 녹아 있다. 대중들은 애플의 제품을 사면서 그의 철학을 기억해낸다. 결국 경영자의 철학을 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어떤가. 기업의 성장이 철학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 그런데 반기업정서로 보면 우리나라 기업은 그냥 돈 버는 기계쯤으로 본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철학 없이, 문화 없이 어떻게 기업이 클 수 있는가. 우리도 분명히 가지고 있으나 대중들이 모르고 있을 뿐이다”며 “그래서 이걸 꺼내려 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기업인들의 짧은 말 한마디를 찾아냈다. 길지 않은 말이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정리하면서 짜릿한 전율까지 느꼈다. 그들의 인생관, 경영철학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업인 70인에는 이병철, 정주영, 박태준, 최종건, 이원만 등 대기업 창업주와 함께, 김영식, 최병오, 성기학 등 중견기업 창업주, 이건희, 구본무, 정몽구, 박용만 등 오너 2, 3세 기업인과 손길승, 황창규 등 전문경영인, 이수만, 이해진, 김범수 등 ICT, 문화콘텐츠 관련 젊은 기업인 등이 포함됐다.

정 회장은 “한국CCO클럽이 발족한 해가 광복 70주년이 되므로 70인으로 의의를 두었다. 굴지의 기업을 세운 창업자, 2~3세대 경영자들을 선정했으며, 더불어 지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창업자들도 포함시켰다”며 “그들의 철학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인생관을 보면 지금 우리 경제에 만연한 비관적인 절망은 싹 씻어버릴 수 있다.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FKI미디어가 한국CCO클럽과 손잡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발간한 ‘한국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 책 표지[사진=FKI미디어 제공]


어록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으로 그는 “우리나라의 성장하는 모든 기업은 나라를 키우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애국이다”고 결론 지었다.

정 회장은 “‘나라가 없으면 삼성은 없어도 된다’고 한 이가 이병철 회장이다.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도전정신도 마찬가지로 공통적으로 보인다. ‘이봐, 해봤어?’, ‘대학 졸업장보다 실패 한 번이 낫다’ 등이 그렇다. ‘인화(人和)’, ‘따로 또 같이’, ‘신발을 잘 정리하자’ 등에서는 화합의 경영의 개념이 진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어록을 잘 분석해가면 이 책은 한 권의 경영학 교과서로 활용할 수 있다. 애국, 열정, 창조, 헌신, 도전, 혁신 등 경영의 모든 것이 이 안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CCO 클럽은 대기업 전직 홍보임원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LG그룹 홍보실장 출신인 정 전 한국PR협회 회장이회장을 맞고 있으며, 김진(두산), 김봉경(현대자동차), 장성지(금호아시아나), 장일형(한화), 김상영(포스코), 이길주(KT), 권오용(SK, 현 효성 고문), 김문현(현대중공업), 김종도(대우자동차) 씨 등 10명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정 회장은 “어느 조직이든 미래가 있는 조직은 소통이 잘된다. 홍보는 정치인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고, 이제는 경영자들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삼성과 엘리엇의 경우를 보면 국민의 감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조직이 승리했다. 홍보실이 강한 조직이 회사를 효율적으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우리 CCO들은 기업을 홍보했고 사회와 소통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20~30년간 몸담은 많은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고 한국경제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이 경험은 참으로 값진 것이다”며 “한국CCO클럽을 통해 정치, 사회, 문화 등 경제와 기업 이외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들의 경험을 전파하고 살려나갈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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