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1일 이번 폭발사고에 따른 인천지역 대기 및 빗물의 오염물질 분석결과를 공개한데 이어 바닷물과 농산물이 포함된 분석결과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대기(미세먼지) 및 빗물 중 Na+, CN 농도와 함께 강화도 주변 해역에서 채취한 바닷물과 남구, 남동구, 계양구, 서구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검사대상에 추가했다.
검사결과 시안화나트륨(NaCN) 유입의 간접지표가 되는 미세먼지(PM-10) 중 나트륨(Na+) 성분은 12일 이후 25일까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16일과 25일에 채취한 빗물에서는 시안(CN)은 검출되지 않았고, 나트륨(Na+) 성분도 평상시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한, 인천 관내에서 재배한 상추 4개, 미나리 1개, 시금치 1개, 열무 1개를 24일 채취해 검사한 결과 7개 농산물 모두에서 시안(CN)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매체 및 농산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를 통해 텐진항과 산둥성 화학공장에서 유출된 오염물질이 인천지역으로 유입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 앞으로도 대기질과 바닷물 등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환경감시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