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평안보험, 성장둔화 및 위안화 가치하락에 해외투자 확대

2015-08-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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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2대 보험사인 평안보험(平安保險)이 올해 들어 해외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중국의 성장둔화가 심화되고 있는 데다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자국 내에서는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평안보험이 올해 들어 추진한 해외거래액은 160억 위안이며, 올해 말까지 약 500억 위안(9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전체 예상 해외거래액 중 100억 위안 이상은 부동산 투자와 연관된 것으로, 이 중에는 영국에서 체결한 두 개의 부동산 프로젝트와 미국에서 추진되는 5억5000만 달러의 자산유동화증권(ABS)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 평안보험의 순익은 중국증시 호황에 따른 투자이율 상승 및 보험료 인상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346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생명보험사업부문이 44% 이상 성장했다.

평안보험은 올해 하반기 확정금리부증권 수익 확대에 초점을 맞춰, 이 분야에 약 80%의 신규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이 분야에 77%의 자금을 투입했다.

티모시 찬 평안보험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중국의 실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내년까지 더 낮춰져야 한다"면서 "인민은행은 대출금리와 지준율을 더 낮추게 될 것이며, 이는 단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금리가 인하되면 투자자들은 큰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이에 우리(평안보험)는 사전에 금리인하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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