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SBS '심야식당' 15회에서는 감자옹심이 미역국에 대한 추억과 슬픈 가족사를 지닌 미혼모 지영(남보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병원 조리사인 엄마의 병원 냄새 나는 밥이 싫어 모진 말을 던진 채 집을 나왔던 지영은, 결국 미혼모가 돼서야 철없던 지난 날을 후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출산을 위해 엄마의 병원으로 찾아간 지영이 그토록 싫어했던 병원밥과 어린 날의 추억이 담긴 엄마의 감자옹심이 미역국을 앞에 두고 미안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마저 뭉클하게 만들기도.
더불어 이날 남보라는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한 맛깔스러운 '먹방 연기'부터 애절함마저 느껴지는 울분 섞인 '짜증+오열 연기'로 사연 많은 '지영'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것.
한편,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연기로 안방에 훈훈함을 선사한 남보라는, 오는 9월 1일 첫 공연되는 연극 '택시 드리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