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성명]“남조선 포사격 자작극 배후는 미국,전면전 불사”

2015-08-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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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성명[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0일 남북한이 최전방 서부전선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포탄을 주고받는 경고성 포격전을 벌이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전시상태 선포(이하 김정은 준전시상태 선포)를 감행하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구실로 추가 도발을 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한반도 전쟁 위험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남조선 포사격 자작극 배후는 미국이고 전면전도 불사할 것임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21일 발표한 북한 외무성 성명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며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북한 외무성 성명에서 ‘북한이 먼저 포탄 1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선 “전혀 무근거한 거짓이고 날조이다. 이날 우리 측에서는 적측에 포탄 한발, 총탄 한발도 먼저 발사한 것이 없었고 심지어 오발사고 한건도 없었다”며 “남조선 괴뢰들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이번 포격사건은 결코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사고도 아니며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 자작극”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성명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군사분계선상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해 내 출로를 찾으려 한 것은 역대 남조선 집권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우리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하필 적의 대군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진입하여 최고수준의 전쟁 태세에 들어간 때에 단 한 두발의 포탄으로 불을 걸었겠는가?”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성명은 미국에 “우리는 남조선 괴뢰들의 포사격 자작극 배후에 진하게 비껴있는 미국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는 경우 미제 침략군의 사소한 도발적 움직임에도 단호히 대처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성명은 남북한 모두에게 자제를 요청한 중국에 “우리는 수십년간을 자제할 대로 자제해 왔다”며 “지금에 와서 그 누구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성명 북한 외무성 성명 북한 외무성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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