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공항 일대에 대한 적의 폭격으로 공항 핵심 기반시설인 활주로가 파괴되었을 때 이를 신속히 복구함으로써 공항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자 실시됐다.
인천공항 격리주기장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인천공항공사와 협력사 직원들로 구성된 폭파구 복구팀, 폭발물 처리요원 등 70여 명이 투입됐다.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등에 의한 피폭으로 활주로에 직경 12m, 깊이 3m에 달하는 폭파구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우선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폭발물 처리 특수요원이 폭발물과 화생방 의심물질을 제거했다.
B.D.R Kit는 1㎡당 26.7톤을 버텨낼 수 있는 조립식 고강도 특수합금철판으로, 활주로가 폭격을 당했을 경우 간단한 조립만으로 최대 388㎡(16.4m×23.6m)의 폭파구를 4시간 이내에 신속히 복구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훈련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이번 시범훈련뿐만 아니라 평상시 자체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항의 관제기관과 항공 보안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완벽한 공항의 위기대응 및 관리 체계를 확립하여, 안정적인 공항 운영과 여객들의 안전을 지켜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