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버스 뒤편에 애완견 한 마리가 떡 하니 좌석 하나를 전부 차지하고 앉아있는 게 아닌가. 그 옆에는 애완견 주인으로 보이는 한 50대 중년여성이 앉아있었다.
서 있는 승객들은 주인이 애완견을 무릎에 앉히고 자리 하나를 양보해 주길 바랬다. 보다못한 한 승객이 여성에게 말을 꺼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애완견을 위해 버스카드도 긁었다"며 오히려 기세등등했다.
이 광경은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중국 신화망, 중국망 등 현지 언론들도 해당 사실을 잇달아 보도하며 '대륙의 무개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애완견을 데리고 버스에 탑승하는 경우가 한달에도 서너 차례씩 있다고 한 충칭시 버스운수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심지어 기사가 승객의 애완견의 휴대를 거부할 경우 버스회사에 운전기사의 불친절함을 신고하기까지 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