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침몰할까', 몰려들던 개미투자자도 '급감'

2015-08-19 16:14
  • 글자크기 설정

중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증시로 몰려들던 개미투자자들도 빠르게 줄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의 부양책 약발도 먹히지 않는 예측할 수 없는 중국 증시 장세에 개미투자자들의 발길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중국 증권등기결산공사(예탁결제원 격)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신규개설된 계좌 수는 204만8700개로 직전월인 6월 대비 무려 55.89% 급감했다고 19일 전했다.
총 계좌 9269만7500개 중 7월 주식거래가 있었던 계좌수는 전체의 45.9%에 해당하는 4250만8900개였다. 이는 전월대비 9.5% 줄어든 것이다. 7월 신규 개설된 신용·대주거래 가능 계좌 수도 총 385만1200개로 전월대비 무려 69.2% 급감했다. 

지난 7월 상하이종합지수의 평균 마감가는 3848.25로 6월대비 19.8%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의 평균 마감가도 25.88% 급락한 2142.77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 경기둔화 심화 우려가 개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중국 큰 손 투자자들도 시장을 떠나는 분위기다. 7월 1000만 위안(약 18억원)이상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계좌 수도 전월대비 28% 줄었다.

지난주 상승세를 타며 다소 안정을 되찾았던 중국 증시는 18일 6% 이상 급락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15% 주저앉은 374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