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국 위안화 변동성 확대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6포인트(0.62%) 하락한 1956.2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벌써 9일 연속 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국내 기업의 실적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전체 1568억원이 들어왔다. 차익거래는 7억5800만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157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3.69%, 음식료품이 3.28%씩 떨어졌다. 서비스업(-2.99%), 화학(-2.93%), 종이·목재(-2.78%), 건설업(-2.77%) 역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2.12%, 전기·전자는 1.56%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SK가 11.06% 떨어지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4.86%, 제일모직은 2.75% 하락한 데 반해, 신한지주는 3.27%, 기아차는 2.97%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2.21포인트(3.08%) 떨어진 699.80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3일 이후 약 두 달만에 700선 아래로 주저앉은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과 777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1024억원치의 주식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