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추락한 트리가나 항공 소속 플로펠러기 ATR 42-300에 탑승했던 승객 54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호에 나섰던 국립서치앤드레스큐 구호 센터의 한 관계자는 "기체가 완전히 부서진 데다 시신들이 모두 불타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플로펠러기 ATR42-300은 지난 16일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을 태우고 파푸아 주 자야푸라에서 옥시빌로 가다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사고기가 산간 지역에 떨어졌다는 옥시빌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을 펼친 끝에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사고기는 약 6000여 명의 지역 주민에게 보급할 50만 달러 상당의 구호금을 실은 상태였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등 외국인은 탑승하지 않았고,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인도네시아 내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