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법무)공단에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의혹이) 분명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의 아들은 모 대학교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다.
하지만 애초 지원 자격 요건이 ‘법조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에서 ‘2010년 1월 1일부터 2012년 3월 1일 사이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법률 사무에 종사한 법조경력자’로 변경되자,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