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NYT '공포의 직장' 보도 말도 안돼…내가 아는 아마존 아냐"

2015-08-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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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마존 로고]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직원의 복지가 엉망이다’라는 16일자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아마존닷컴이 반박 입장을 내놨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내는 내부 편지를 통해 “그런 (직원 간 경쟁 구도, 실적 압박 등) 사례를 접한 사람은 인사팀이나 내게 연락해주길 바란다”며 “NYT가 묘사한 회사는 내가 아는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런 기업이 요즘 같이 경쟁이 극심한 기술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부인했다. 아마존 직원들을 '최고 중의 최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마존 내 인력관리 부서의 한 간부도 SNS를 통해 "일부 소재를 뽑아내 회사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진정한 저널리즘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가디언은 같은 날 이 내용을 전하며 “NYT 보도에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베조스 CEO가 그런 사내 환경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NYT는 아마존닷컴에서는 직원 간 상호 공격이 권장되고 다른 직원의 아이디어를 물고 늘어져 날려 버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우수한 직원은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지만 그렇지 않은 직원들은 대부분 회사를 자발적으로 떠나거나 해고된다고 전했다.

아마존닷컴은 월가 투자자 출신인 베조스 CEO의 이례적이고 독특한 경영 방식 아래 지난해 매출을 900억 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주식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시간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가 많고 업무 강도가 높아 직원 채용과 해고가 잦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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