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속초시는 해양수산부에 금강대교 남측 해변을 10만톤급 크루즈선이 접안 가능한 모항으로 지정해 달라는 항만개발 수정계획안을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속초시는 지난 13일 열린 해양수산부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수정 관련 간담회에서 기존 반영 요청계획안이 실제 반영이 어렵다고 보고 해양수산부에서 제시한 1~3안 중 제3안인 크루즈부두를 금강대교 남측 해변으로 이동하여 10만톤급으로 확대하고 북방파제 연장 500m, 남방파제 400m 이동‧축조 및 기존 신수로 방파제를 390m 제거하는 '제3안'을 요청 했다.
크루즈 산업은 세계적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로 국적 크루즈선박 1척이 모항으로 지정되면 입․출항 시 해당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대하다.
속초시는 향후 크루즈 기반시설 확충 및 크루즈 선사를 적극 유치해 해양관광도시로 이미지 부각과 크루즈 산업을 속초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7만톤급 크루즈 선박 운항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건립 추진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