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 14회에선 신순애는 강선우(조정석 분)가 최성재 집에 가서 다시 찾아온 자신의 다이어리에 남겨진 마지막 메모와 자신이 죽기 전 아버지 신명호(이대연 분)에게 남긴 마지막 전화 메시지에서 유추해 낸 ‘53오2368’이라는 자동차 번호 차적조회를 해 그 자동차 번호가 최성재 자동차 번호임을 알아내는 내용이 전개됐다.
신순애는 죽기 전 최성재 자동차 번호를 자신의 다이어리와 전화 메시지로 남긴 것. 신순애가 빙의한 강 순경(류현경 분)은 휴게실에서 나봉선(박보영 분)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그 때 최성재가 나타나 자신의 범행을 알게 된 강 순경의 목을 졸랐다. 그 때 최성재 핸드폰에서 벨 소리가 나왔다. 신순애가 죽기 전 들었던 음악으로 지금도 신순애의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는 음악 소리다.
순간 신순애는 자신이 죽기 전 일들을 기억해 냈다. 신순애의 기억에 따르면 최성재는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강은희를 자동차로 치었다. 강은희는 최성재가 운전하던 자동차에 치어 기절했지만 최성재는 그냥 자동차를 타고 강은희를 놔 두고 그 자리를 떠났다.
만약 신순애가 최성재가 떠난 즉시 경찰에 최성재가 몰던 자동차 번호를 말하고 최성재를 뺑소니범으로 신고했다면 최성재는 즉시 뺑소니범으로 체포돼 형사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신순애는 강은희를 살리기 위해 119에는 신고했지만 최성재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얼마 후 최성재에 의해 살해됐다. 이는 신순애와 최성재가 뺑소니 사고 이전부터 매우 가까웠던 사이였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최성재가 자신의 뺑소니 범행을 입증할 증거를 입수한 동료경찰 한진구(김성범 분)를 죽인 후 신순애는 나봉선에게 “내가 아는 최 경장 님은 참 선하고 착한 분이었는데”라며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이미 최성재를 좋아했음을 시인했다.
그리고 신순애는 나봉선에게 “어쩌면 내 한은 처녀로 죽은 것이 아닐지도 몰라”라고 말해 살아 있을 때 누군가와 성관계를 맺었었거나 내연관계였을 가능성을 시사했고 최성재는 신순애가 살아 있을 때 자신의 신발끈을 묶어 준 것 등을 기억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신순애는 처음엔 자신의 내연남인 최성재의 뺑소니 범행을 은폐했다가 최성재가 강은희와 연인이 되자 배신감에 최성재의 뺑소니 범행을 폭로하려다가 최성재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