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환동해권’과 ‘환황해권’ 등으로 경제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이라며 “우리 경제활동의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반도 단일 경제권에 더해 간도와 연해주 지역은 물론 동중국해 연안 지역을 연결하는 거대 동북아시아 역내 경제권이 형성되면, 잠재성장률을 5%대로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남북 간의 경제통합만 이뤄지더라도 올해부터 2050년까지 우리 경제는 연평균 0.8%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 이는 매년 5만 개가량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자 회담 속개를 위한 남북-북미 간 ‘2+2’ 회담 △여야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 요구 공개서한 발송 등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평화의 한반도로부터 시작되는 동북아 공동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그 시작은 우리 자신이 한반도 운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정부는 공식·비공식, 정부·민간을 따지지 말고 북한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