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평가절하 10%? 황당무계" 중국 인민은행 긴급 기자회견

2015-08-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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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화 환율조정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조정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근 외신에서 보도된 위안화 가치 10% 하락 목표설에 대해서는 황당무계하다고 일축했다. 

인민은행은 1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화 평가절하 기조가 계속될 여지는 없다고 밝히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 장샤오후이(張曉慧) 행장조리는 '8·11 위안화 환율 개혁조치' 이후 자본시장 충격 등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시장이 안정화 기조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경제 금융형세로 판단할 때 위안화 환율의 절하추세가 계속될 여지는 없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위안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강한 통화로 형후 절상 추세로 복귀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리강(易鋼) 인민은행 부행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위안화 환율제도의 시장화가 장기적으로 위안화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서 외신에서 고위 관료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수출 촉진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10% 낮추길 원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황당무계하며,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1일 위안화 환율개혁 조치 이후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를 인하하고 있다. 

13일 중국외환교역센터는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11%(0.0704위안) 올린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의 상향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떨어뜨렸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지난 사흘간 위안화 가치는 모두 4.66%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앞서 11일 위안화 환율 시장화 방안으로 기준환율의 결정방식을 바꿔 시장조성자들의 환율과 전날 종가 환율을 모두 고려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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