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의 소비생활 과정에서 경험하는 가장 큰 애로점은 소비생활용어 이해의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자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40대 북한이탈주민 6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역량 실태조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은 평균 54.3점이었다. 이는 일반국민의 소비자역량인 평균 66.1점의 82.1% 수준이다.
소비자역량은 소비자 지식·태도·실천의 총합체로, 변화하는 외부 소비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만의 소비자행동과 역할을 만들어가는 힘을 의미한다.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은 총 9개의 영역 중 재무설계역량이 가장 높고(65.8점), 자산부채관리역량이 가장 낮았다(46.0점). 현대 소비사회환경에 대한 이해를 나타내는 소비사회적응역량은 일반국민에 비해 20.2점이 더 낮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남한거주기간이 길어질수록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은 높아졌다. 거주기간이 7년 이상인 경우 소비자역량은 일반국민의 87.9%(58.1점)에 달했다. 때문에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적어도 7년 이상의 장기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탈주민이 소비생활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점은 소비생활용어에서 비롯됐다. 16%의 응답자가 소비생활용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고, 이는 최근 소비의 글로벌화로 인한 영어식 용어의 증가와 신조어 등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생활용어 이해의 어려움은 2010년 실시한 유사 조사에서 2순위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1순위로 집계돼 어려움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광고 내용 사실 파악의 어려움(15.3%), 품질 비교의 어려움(12.6%) 등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소비생활 과정 중 애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북한이탈주민의 64.9%는 특별한 조치 없이 포기했다고 응답했고, 71.3%는 소비자상담센터의 존재를 몰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 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북한이탈주민의 거주기간별 맞춤형 지원정책 시행, 소비사회적응역량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소비자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정책방안도 관련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40대 북한이탈주민 6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역량 실태조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은 평균 54.3점이었다. 이는 일반국민의 소비자역량인 평균 66.1점의 82.1% 수준이다.
소비자역량은 소비자 지식·태도·실천의 총합체로, 변화하는 외부 소비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만의 소비자행동과 역할을 만들어가는 힘을 의미한다.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은 총 9개의 영역 중 재무설계역량이 가장 높고(65.8점), 자산부채관리역량이 가장 낮았다(46.0점). 현대 소비사회환경에 대한 이해를 나타내는 소비사회적응역량은 일반국민에 비해 20.2점이 더 낮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북한이탈주민이 소비생활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점은 소비생활용어에서 비롯됐다. 16%의 응답자가 소비생활용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고, 이는 최근 소비의 글로벌화로 인한 영어식 용어의 증가와 신조어 등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생활용어 이해의 어려움은 2010년 실시한 유사 조사에서 2순위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1순위로 집계돼 어려움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광고 내용 사실 파악의 어려움(15.3%), 품질 비교의 어려움(12.6%) 등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소비생활 과정 중 애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북한이탈주민의 64.9%는 특별한 조치 없이 포기했다고 응답했고, 71.3%는 소비자상담센터의 존재를 몰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 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북한이탈주민의 거주기간별 맞춤형 지원정책 시행, 소비사회적응역량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소비자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정책방안도 관련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