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특혜 의혹' 배성로 전 동양종건 회장 20시간 조사 후 귀가

2015-08-13 09:0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포스코그룹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이 20시간여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8시 배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동양종건과 운강건설, 영남일보 등을 운영하며 회삿돈 6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등에 대해 추궁한 후 13일 오전 3시 40분께 그를 돌려보냈다.

이날 검찰은 배 전 회장이 계열사 자산 정리 과정에서 동양종건의 핵심 자산을 개인 지분이 많은 운강건설 등에 옮겨 동양종건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함께 300억 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와 금융권 사기 대출 의혹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횡령 등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배 전 회장이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 등과의 친분을 통해 동양종건이 포스코그룹 건설 사업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배 전 회장을 추궁했다.

동양종건은 정 전 회장이 포스코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2009년부터 포스코그룹이 발주한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제철소 등 대규모 해외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검찰은 배 전 회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정 전 회장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