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중국 경제 불안에도 에너지주가 1.86%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0%) 하락한 1만7402.51에 장을 마쳤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위축된 투자 심리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린 것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증시에서 알루미늄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가 장중 6년래 최저치로 밀렸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폭락했던 애플이 1.5% 상승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기업공개(IPO)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알리바바는 실적 부진에 5% 급락했다. 장중 8% 가까이 급락하며 71.03달러까지 밀렸다.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 역시 이익과 매출이 모두 전문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며 5% 넘게 하락했다.
중국은 전날 위안화 가치를 2% 절하한 데 이어 이날도 1.6% 추가로 낮췄다. 중국 경제가 둔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상승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 6월 채용공고가 525만건으로 전월 536만명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