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인 IB타워를 지난달 31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인 빈자이지구에 위치한 IB타워는 지하 4층~지상 58층, 높이 274m의 초고층 빌딩이다. 오피스, 서비스아파트, 펜트하우스,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와 텔레콤 말레이시아 타워(310m)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대우건설은 설계부터 시공, 준공 이후 유지보수에 이르는 기간의 구조물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BMC'(Building Movement Control) 기술과 구현공사 진행 중 방해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3D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접목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37층을 시공한 후 38~40층을 뛰어넘고 41층을 시공한 뒤 상하부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 공기를 1개월 단축시킨 'SKIP공법' 등이 동원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타워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대우건설의 초고층 빌딩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됐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초고층 빌딩 시공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