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전년 대비 32만6000명↑…3개월 연속 30만명대(종합)

2015-08-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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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

청년실업률 9.4%…작년 동기비 0.5%p↑·전월비 0.8%p↓

[그래픽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63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6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30만명대에서 4월에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던 취업자 작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5월(37만9000명)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애초 올 2분기(4~6월)에는 경제가 살아나 취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메르스 여파 속에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문 셈이다.

제조업 부문이 17만 명 늘어나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은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서비스업도 21만 명 증가했으나 메르스 영향으로 증가세는 둔화됐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는 14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활동인구가 작년보다 41만3000명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1.1%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0.8%포인트 하락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3%를 나타냈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48.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자영업자는 7만6천 명 줄어들어 감소세가 계속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음식·숙박업·예술공연 분야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한 것은 메르스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의미"라면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증가폭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7월의 청년 실업자 수는 41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4000명 늘었다.

청년 고용률은 42.4%로 작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높아졌고, 취업자 수는 402만6000명으로 파악됐다.

7월 경제활동인구는 2730만3천 명으로 작년 7월보다 41만3000명(1.5%)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7.6%), 숙박 및 음식점업(3.5%) 등 부문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건설업(1.3%)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7.1%)에서도 증가폭이 컸다.

농림어업(-5.7%), 금융 및 보험업(-7.4%) 등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4000명(0.7%)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64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3000명(10.9%) 늘었으며 구직단념자는 48만7000명으로 올 6월의 44만명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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