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재활치료는 물의 부력과 정수압, 저항력, 온도 등을 이용해 스포츠 부상 환자나 관절염, 근육병, 골절, 절단장애 등의 환자 치료를 돕는,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재활치료법이다.
-부력을 활용, 척추․관절 압력 최소화, 운동 효과는 극대화
물의 부력을 활용하면 체중 조절이 가능해지는데 이런 체중 감소 효과는 특히 척추, 관절 질환의 재활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수중재활치료를 이용하게 되면 골반까지 몸을 물에 담글 경우 체중의 40%를 감소시킬 수 있고 목까지 담그게 되면 90%의 체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100kg에 달하는 환자의 몸무게를 최대 10kg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도 270kg이나 줄어들게 되니 운동 시 느끼는 통증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그런 상태로 걷기운동을 실시하면 무릎과 허리에 오는 통증은 줄이고 동시에 근력을 키우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운동선수는
물론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근육병 환자, 척수손상환자, 뇌졸중 환자처럼 마비 때문에 지상에서 보행이 힘든 환자도 전문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면 수중 보행이 가능하다.
해운대 부민병원 스포츠재활치료센터 홍성균 팀장은 “수중재활치료는 부력을 이용한 보행 운동 외에도 38~40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근육이완과 통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며 물의 와류를 활용하면 통증 부위 마사지도 가능하다”라며 “수중재활치료는 근골격계, 신경, 심폐순환계, 정서적인 부분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증명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수중재활치료는 그 치료 대상이 광범위 하지만 특히 각종 관절 및 요통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스포츠 활동으로 부상을 입었을 시 재활치료에 적극 활용된다. 현재 많은 구단에서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자체 아쿠아치료실을 갖추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물의 밀도는 공기보다 800배 정도 높으므로 물 속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근육강화운동, 저항성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중재활치료 시설은 사실상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해운대 부민병원 재활치료센터 수중재활 비롯, 첨단 장비 도입
1997년 대한수중물리치료학회가 설립되면서부터 국내로 도입된 수중재활치료는 2005년이 되어서야 확산되기 시작했지만 국내의 큰 대학 병원 위주로 설치되어 대형 병원이나 전문 재활병원을 찾아야지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스포츠 손상이나 하지 수술로 인해 보행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중재활치료는 큰 이점에도 불구하고 설비에서부터 유지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어 아직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의 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해운대 부민병원은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환자분들께 제공하기 위해 수중재활센터를 갖추고 최첨단의 재활치료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해운대 부민병원은 정형외과 전문병원 중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히는 미국의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재활프로그램을 접목하고 무중력 보행 장치, 휴버(Huber), 바이오덱스에 이르기까지 첨단 장비들을 도입하여 국내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선진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 부민병원은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의 4번째 병원으로서 지난 7월 개원했다.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U-Hospital로 설계되어 수준 높은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접할 수 있으며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형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