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7월 회사채·ABS 주관 점유율 20% 돌파

2015-08-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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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KB투자증권 회사채 주관 점유율 추이(블룸버그 기준). [KB투자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점유율만 20%를 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올해 7월말 블룸버그(Bloomberg) 집계 기준으로 보면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부문에서 총 8조82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장점유율로는 21.9%를 기록하며 2위(12.4%)와의 격차가 9%포인트 이상 벌어진 상태다. 회사채 시장 내에서 발표되고 있는 전 리그테이블에서도 모두 점유율이 20% 이상이다. 

KB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회사채 및 ABS 주관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연간 실적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반기 실적집계 이후,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KB투자증권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채권 인수와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KB투자증권 고유의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꼽았다. 아울러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우수한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과 풍부한 주관 경험으로 시장의 탄탄한 신뢰를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간 CIB(기업투자금융) 부문의 협업을 강화한 데 따른 시너지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총 발행금액 1조200억원, 최장 만기 25년 6개월의 인천공항철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역시 KB국민은행 및 KB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본부 내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을 2개 팀으로 나눠 발행 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우수 인력 영입을 통해 전통적인 회사채 부문 주관 외에 카드채 및 여전채의 인수 및 주관을 확대하고 있다.

KB투자증권 박성원 기업금융본부장(상무)은 “채권 인수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로 회사채 발행 기업에는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KB투자증권은 2010년 김치본드(국내 발행 외화표시채권) 시장 개척, 공기업 최초 쇼군본드 발행을 주관하며 외화표시채권 시장을 주도했고 담보부채권, 신종자본증권, 조건부자본증권 등을 발행하며 DCM 시장의 Frontier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KB금융그룹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발행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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