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첫 인제 야간경기 흥행 성공

2015-08-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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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야간경기 스타트 장면.[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격렬한 배기음과 화려한 레이싱카들의 질주, 강렬한 록 콘서트가 강원도의 밤을 달궜다.

한, 독, 일 3개국 레이서들의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는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이 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나이트레이스로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레이스 투 나잇(Race to night)’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경기는 늦은 밤부터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해 야간레이스와 록 콘서트로 강원도의 밤을 흥겨운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특히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레이싱카들이 어둠을 가르고 달리는 이색적인 장면은 수천 명의 관람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나이트레이스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4번째를 맞는 대회로, 한 여름 밤의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3번의 경기는 태백에서 열렸으며, 인제스피디움에서 야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저차 40m에 블라인드 코스와 헤어핀 등 상급 난이도를 자랑하는 인제스피디움에 어둠이 깔리자 서킷 곳곳에 설치된 불빛들이 레이싱카들을 비추기 시작했다. 오후 9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레이스는 밤 11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드리프트 공연이 끝나고 슈퍼레이스 최상위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배기량 6200cc의 괴물카들이 1위를 다투는 스톡카(Stock Car) 레이스에서는 치열한 순위다툼이 재미를 더했다. 오후에 있었던 예선경기에서 팀106의 정연일이 1분36초695로 1위를 차지했지만 밤 11시10분부터 시작된 결승에서 엑스타 레이싱팀의 정의철과 이데유지의 투지에 밀리며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정의철이 총 22바퀴 85.976km를 41분20초785로 달려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같은 팀의 이데유지가 41분32초401로 2위, 팀106의 정연일이 41분46초287로 3위를 차지해 포디움에서의 기쁨을 함께 했다.

팀106 정연일 선수가 역주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레이스가 끝난 24시부터는 록 공연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딕펑스와 미스고밴드의 화려한 무대가 강원도의 밤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주관방송사인 XTM을 통해 22시부터 24시까지 생중계 되고, 온라인에서는 티빙과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이 안방에서 나이트레이스를 시청했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경기가 중반을 넘어 후반전으로 돌입하면서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각 팀들도 움직임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결과로 정의철은 시리즈 포인트 77점으로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를 9점차로 앞서며 챔피언에 한발 다가갔다.

한, 중, 일 3개국 5개 서킷에서 경기를 치르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다음 경기는 무대를 옮겨 일본에서 치러진다.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지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슈퍼레이스 6전은 올 시즌 마지막 해외레이스로 한국모터스포츠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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