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자사 주가가 5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해 1989년 8월 10일 국내 증시 상장 이후 최고가를 달성했다.
한전의 종전 최고가는 1999년 6월 28일의 5만500원으로, 16년 1개월여 만에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2012년 12월 조환익 사장 취임 당시 주가는 2만8650원으로, 약 2년7개월 만에 77.7% 상승했다.
실제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본사를 광주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에는 나주 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36개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조 사장은 "한전은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 경영을 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2020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15%를 해외 사업을 통해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 지역 다변화와 사업영역 다각화 등으로 'KEPCO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