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31일 현재 454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22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서 진료 받은 것으로 조사되고, 이 중 아산시에 거주하는 30대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달 28일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시 체온이 40도를 넘어서며 결국 사망했다.
도내 온열질환자 22명 중에는 남성이 20명으로 여성보다 많고, 연령 5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18시가 18명으로 집계되고, 발생 장소는 실외가 대부분이었다.
월별로는 5월 3명, 6월 3명, 7월 16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폭염 특보 등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하며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휴식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고혈압·심장병·당뇨·투석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폭염은 30℃ 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을 말하며,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