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보수단체인 남북대학생총연합이 지난달 31일 전단 1만 장을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전단에는 북한 권력층을 비판하는 내용과 이른바 ‘통일 후 처단 대상자 명단’이 담겼다.
이 단체의 백요셉 공동대표는 1일 "전날 오후 10시 이후 강원도 철원의 옛 북한 노동당사 근처에서 전단 1만 장을 풍선 10개에 나눠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전단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을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했다. 명단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아내 이설주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남한 보수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강하게 반발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이번 전단 살포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