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새누리당 소속 모 국회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해당 의원이 수차례 전화를 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 호텔의 폐쇄회로티브이(CCTV) 녹화자료를 확보했다.
CCTV 화면에는 해당 의원이 호텔에 체크인하는 장면과 여성이 호텔을 드나든 장면이 모두 녹화됐다.
경찰은 또 해당 의원과 여성 사이의 통화 기록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이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는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온 힘을 다해 성폭행을 피하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등 진술을 일부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한 뒤 해당 의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사건의 피의자가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사건을 신고가 접수된 중부경찰서에서 넘겨 받아 직접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