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춘화 쑨정차이 이어 세번째 60년대생 당서기 나와, 시진핑 측근 천민얼

2015-07-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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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얼 구이저우성 신임 당서기.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에 이어 세번째 1960년대생 당서기가 탄생했다.

중국 공산당은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성장을 구어저우성 공산당위원회 서기로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31일 전했다. 천민얼 신임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다. 
1960년 저장(浙江)성 출신인 천 신임 서기는 1981년 공직에 입문, 1982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중앙당교 연구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저장일보그룹 사장, 저장성 정부 선전부장과 부성장 등을 거쳤다. 저장성 선전부장으로 재직했을 때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서기였다. 시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올라서던 2012년 구이저우성 부서기로 이동해 이듬해에 성장직을 차지했다. 시 주석의 지원을 등에 업고 구이저우성을 발전시키는 데 전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 서기는 1960년대생으로서 세번째 성급 서기에 올랐다는 데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천 서기는 공산당 중앙위원이다. 정치국위원인 후춘화 서기와 쑨정차이 서기에 비해 당내 입지나 중량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2017년 열릴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위원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며, 2022년에 상무위원에 진입할 유력주자로 부상했다. 

구이저우성 서기였던 자오커즈(趙克志)는 31일 최근 비리로 낙마한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河北)성 전 서기를 대체해 신임 허베이성 서기에 임명됐다. 

한편, 최근 시 주석이 측근을 요직에 임명하며 권력기반을 계속 다지고 있다. 중화권 매체에서는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후이닝(王滬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곧 베이징과 상하이 당서기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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